"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9-06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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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전대代 발표한 강령 막판 '손질'
【샬럿(노스캐롤라이나)=AP/뉴시스】민주당은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서 발표한 당강령을 막판에 긴급 손질해 '하느님'을 언급하는 한편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민주당의 이런 궁여지책은 공화당의 공세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2008년의 강령에서 나온 "우리는 일하는 국민들의 희망과 가치와 이익을 존중하며 열심히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이 주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주려 한다"는 문구를 다시 삽입했다.
민주당은 또한 예루살렘과 관련해 "예루살렘은 현재 이스라엘의 수도이며 앞으로도 이스라엘의 수도가 될 것이다. 예루살렘의 지위는 당사자들 사이의 최종적인 지위 협상의 문제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은 분할되지 않은 도시로 어떤 신앙을 가진 이라도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회담에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말해왔으나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고 말하는 것은 주저했다.
백악관은 이런 민주당 정강의 변경이 정부 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당강령 초안에서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고 밝히지 못하는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에 허약하다는 증거라고 공세를 펴왔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미트 롬니는 민주당의 강령 초안에서 '하느님(God)'이 빠진 것을 두고도 공세를 가하면서 민주당이 미국 국민들의 주류와 갈수록 단절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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