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마코(말리)=AP/뉴시스】말리 중부에서 온건파 이슬람 성직자 16명이 과격파 이슬람 무장단체원으로 오인돼 처형됐다고 말리와 모리타니아 정부가 9일 발표했다.
앞서 말리 군인들은 이들의 긴 수염을 보고 말리 북부를 점거중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의심해 이들을 체포했다는 보도들이 있었다.
이 성직자들은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열리는 종교모임에 가고 있었으나 말리 당국에 체포돼 바마코 북쪽 430㎞ 지점의 디아발리에서 처형된 것이다.
이에 모리타니아 정부는 이들 피살자 가운데 12명이 모리타니아인들이며 말리 경찰이 이들을 죽였다고 비난했다.
한편 말리 정부는 16명이 죽은 것을 확인 했으나 이들의 8명은 말리인이고 8명이 모리타니아인이라고 했으며 말리 경찰이 이들을 처형했다는 사실도 확인 하지 않은 채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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