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받던 50대 "억울하다" 자살

온라인팀 / / 기사승인 : 2012-09-25 13:5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불만 토로한 유서 남겨… 경찰 "강압수사 없었다"
함께 일하던 여성을 자신의 집에 가둔 혐의(감금 등)로 경찰 조사를 받던 50대 남성이 경찰 수사에 불만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2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수원시 평동의 한 컨테이너에서 B(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숨진 B씨의 옆에 농약을 마신 흔적과 '수사과정에서 담당 형사에게 폭언을 들었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수원시 A구청에서 근무하는 B씨는 지난 11일 함께 일하는 C씨(54·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방에 가둔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B씨가 유서로 남긴 내용이 사실인 지 알아보기 위해 CCTV 등을 확인했지만,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팀 온라인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