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건설 조사 착수

온라인팀 / / 기사승인 : 2012-10-10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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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공사비 빼돌려 비자금 조성의혹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순철)는 '4대강 사업'의 공사대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가 김중겸 전(前) 사장 등 현대건설 관계자 12명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고발사건'을 비자금과 뇌물 사건 등을 전담하는 특수부에 배당한 것은 고발인 측에서 의미있는 관련 자료를 상당량 제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단체들은 전날 제출한 고발장에서 "현대건설은 하청에 다시 재하청을 주는 구조를 이용해 하청업체들에게 부풀린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한강 6공구에서만 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4대강 사업 중 칠곡보 공사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고발한 서종욱 사장 등 대우건설 관계자 6명에 대한 사건을 형사8부(부장검사 김윤상)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4대강 사업' 입찰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담합한 의혹과 관련된 고발사건은 형사7부(부장검사 김재후)에서 살펴보고 있고 공정위 직원들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형사6부(부장검사 박은재)가 맡아 수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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