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등을 상대로 오리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며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범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7일 A영농조합법인을 차려놓고 사기행각을 벌인 이모(53)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70)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A영농조합법인을 차려놓고 김모(63·여)씨에게 "오리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데 투자금을 내면 이후에 원금을 돌려주고 월 16~20%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5000만원을 받는 등 4월초부터 8월까지 300여명으로부터 469차례에 걸쳐 모두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기 과천 등에 형식적으로 음식점을 개설해 놓고 투자자들을 데리고 가 식사를 대접하며 유망한 사업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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