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등 유명 스포츠 용품 80% 싸게 판다"에 속아

양원 / / 기사승인 : 2012-11-04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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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터넷 쇼핑몰에 수천명 피해

[시민일보] 전국 수천 명에 달하는 스포츠용품 마니아를 울린 사기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5일 가짜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판매 대금을 빼돌린 이 모(34) 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 4월 초 중국 광저우에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5개월간 피해자 3천여 명으로부터 2억7천만 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일 계획으로 대형 포털 등에 인터넷 광고까지 게재해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과 의류, 가방,시계 등을‘시중가보다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원플러스원 행사를 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 일당의 주요 타깃은 추석 연휴를 맞아 친지 등에게 선물하려는 이들이었으며 ‘해외배송이어서 도착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핑계를 대고 배송을 차일피일 미루다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을 등쳐 챙긴 수억 원대 금액은 60여개 계좌에 나눠져 해외로 빼돌려진 상태이다.



경찰은 해당 쇼핑몰 사이트를 폐쇄시킨 뒤 도피한 일당 3명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부산=양 원 기자 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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