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청와대가 11일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국민적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언론에 협조를 당부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는 한 목소리로 단일화된 메시지를 국민과 언론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불필요한 혼선과 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언론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의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시작 등으로 한반도가 긴장국면에 있는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인해 국민들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여러 가지 (기사가) '청와대 핵심관계자'발로 기사가 나가는데 자칫 국민들한테는 불필요한 혼선과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청와대부터 원보이스(한 목소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니 거듭 확인해서 보도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상황에 따라 책임 있는 청와대 관계자가 공식브리핑을 통해 내용을 다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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