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보리더십 진가 발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09 15: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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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소장, 박 대통령 리더십 긍정평가


[시민일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안보리더십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진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 갈등과 긴장 속에 박대통령과 정부의 일관된 자세와 원칙고수가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원칙의 리더십’이 가장 잘 통했고, 앞으로도 가장 잘 통하는 분야가 안보분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많이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안보 분야 아니겠느냐”며 “그래서 재발방지를 약속 안 하면 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고, 그것이 제대로 통하는 걸 보면 북한 권력자에 대한 심리적인 상태, 이런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히 꿰뚫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 소장은 박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외치가 두드러지게 강하게 보인다”며 “과거 미국에 있어서 우리가 뚜렷했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대해선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중국에 대해선 확실하게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고, 그리고 역대 대통령이 애를 먹었던 게 일본과의 관계인데 지금 일본이 아주 최악의 무모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 확실하게 일본에 선 사과를 요구하는 부분은 역대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이루면서 우리 국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최 소장은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꽉 막혀 있다”며 “이 부분이 꼬이고, 계속 답보상태를 면치 못 하면 외치의 성과들이 빛을 바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소장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에 대해 “강자의 미덕으로서 관용을 베푸는 것이 야당에 대한 통 큰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그럴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강경정치에서 온건정치로, 장외정치에서 장내정치로 옮겨 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한길 대표가 장외투쟁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정치적 DNA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다. 그런데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나름대로 상당한 노림수가 있다. 첫 째로는 당내 친노강경파의 문제점을 밖으로 부각시키는 동시에 김한길 대표의 존재감도 부각시키면서 청와대를 통해서 뭔가 얻어낼 수 있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노리고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하는 분석도 있다”고 해석했다.


최 소장은 ‘최근의 정국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대선 후보급 의원인데 실제 국회에 입성해서는 존재감이 미미한데 안철수 의원의 리더십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NLL이나 국정원 댓글로 여야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만히 있는 게 최고”라며 “여야가 치고 박고 싸우면서 반사효과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의원은 내부적으로 지방 선거를 겨냥한 내실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대선 때도 그랬지만 이번 과정에서도 반사 효과를 얻으려고 하면 한계가 있다. 이런 난국 속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 하는 해법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진정한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여야 싸워서 거기서 반사이익만 얻으려고 하는 안철수의 리더십은 지난 대선처럼 어느 한계점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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