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시설점검 방북, 재가동은 아직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20 1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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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2~30일 공단 내 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방문한다.


20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따르면 22~23일 방북은 설비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오전 9시에 방문해 오후 5시에 복귀한다. 입주기업 당 방북 인원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점검 첫 날에는 전기·전자, 기계·금속 업종, 이튿날에는 섬유·신발 등 기타 생산업종이 방북한다.


26~30일에도 설비 점검·보수를 위해 인원 제한 없이 방북하며 공단 내 상주 시간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재단 측은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이 기간 동안에는 기존의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8시~오후 6시30분으로 설비 점검 시간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방북할 경우 시간이 지체될 수가 있기 때문에, 전기·전자, 기계·금속, 영업소 등은 오전 8시에 들어가 오후 5시30분에 복귀하며 섬유·신발 등 기타 생산업종 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설비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17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와 한국전력, KT, 수자원공사 등이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위해 방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재단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공단 설비 유지·보수를 위한 설명회에서 "공단 내 시설 유지·보수 추이를 보고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재가동 및 공단 체류 문제 등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재가동 시기가 결정되면 본격 가동 준비를 위한 체류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생산활동 전에는 굳이 공단에 체류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아직 식수 등 여건 또한 마련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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