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사상 첫 태극기 게양· 애국가 연주 승인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9-06 18: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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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국제대회서 한국 선수들 금메달 따면 실현 가능

[시민일보]북한에서 사상 첫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될 가능성이 열렸다.


이는 한국 역도 선수들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실현 가능하기 때문.


통일부는 12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 한국 선수단의 북한 방문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 역도 선수들은 10일 출국해 18일 귀국할 예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통일부에 방북단 41명(선수 22명, 클럽임원 14명, 역도연맹 관계자 5명 등)에 대한 북한 방문 승인을 신청했다.


정부는 이번 대회가 아시아역도연맹(AWF)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인 점 등을 고려해 방북을 승인했다.


특히 북한이 별도로 우리 선수단의 신변안전에 대해 보장하고 국제 관례에 따라 처음으로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가능하도록 한 점 등을 고려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북한·중국·카자흐스탄·시리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탄·파키스탄·이란·이라크·방글라데시·태국·몽골·쿠웨이트·아랍에미레이트 등 15개국에서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8체급, 여자 7체급(남녀 각각 시니어 및 주니어 구분)에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편,한국 선수단은 보성군청·하이트진로·아산시청·수원시청·고양시청·양구군청·광주은행 등 7개 클럽팀의 역사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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