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수출 11.4%↑… 휴대폰·반도체 주도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3-09-09 15: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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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28.5%, 반도체는 22.0%, TV는 40.7% 등 20%를 웃도는 수출 증가율 호조 속에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8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한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2.6% 증가한 63억6000만 달러, 수지는 81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IT가 전체 수출 증가와 무역 수지 흑자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IT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회했고 8월 IT수지는 역대 두 번째 많은 8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IT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9월 0.1%에서 올해 3월 10.0%, 5월 17.1%, 8월 11.4%를 기록하는 중이다. 8월 누적 IT 수출과 수지는 각각 1098억 달러(10.8%↑), 575억 달러 흑자(18.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입 실적을 보면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19억500만 달러로 28.5% 증가했다. 스마트폰은 8억6000만 달러로 22.2% 증가했고 부품은 10억4000만 달러로 37.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8810만대(61.7%↑), 시장점유율은 37.8%로 지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에는 출하대수 1억대, 시장점유율 4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49억9000만 달러로 22.0%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출 호조로 11개월 연속 증가와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메모리반도체는 22억8000만 달러로 46.6% 증가했다.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업체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했다.


TV는 8억8000만 달러로 40.7% 증가했다. 이 중 LCD TV는 1억1000만 달러로 30.6% 증가했다.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6월에 출시한 UHD TV도 수출 확대에 기여 중이다.


TV부품은 7억3000만 달러로 42.4% 증가했다. 중국, 중남미, 중동 수출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생산 거점 수출의 증가세가 급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24억7000만 달러로 12.7% 하락했다. TV 수요 약세와 TV용 패널 단가 하락으로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기록했다. 특히 중국 업체의 강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UHD TV 등 신제품과 계절적 성수기 수요로 TV패널 가격은 소폭 개선이 예상되며, 중소형 패널 가격은 스마트 기기 수요로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5억8000만 달러로 17.7% 하락했다. 세계 PC 시장의 부진 속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 기록했다.


컴퓨터는 7000만 달러로 60.6%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7월 갤럭시노트 10.1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며, 주변기기는 4억5000만 달러로 2.2%하락했다. 프린터, 모니터 수출 부진으로 7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태블릿PC시장은 최근 상표 없이 제작되는 저가 제품인 ‘화이트박스’ 태블릿PC 업체의 부상으로 하반기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국가별 수출 현황은 미국이 13억6000만 달러로 32.0% 증가했다. ASEAN은 18억4000만 달러로 28.4% 증가했고, 중국(홍콩포함)은 74억4000만 달러로 9.6% 증가했다.


일본은 5억5000만 달러로 15.0% 감소했다. 엔저 현상과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 부진 등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록 중이다.


EU는 11억3000만 달러로 3.1% 감소했다. 휴대폰은 1억7000만 달러로 20.2%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패널은 2억4000만 달러로 33.7% 감소했으나 TV 수출은 1억9000만 달러로 100.6% 증가했다.


I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6% 증가한 6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7억5000만 달러, 4.6%↑),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5000만 달러, 0.3%↑), 접속부품(PCB 등, 4억2000만 달러, 5.5%↑), 휴대폰(2억7000만 달러, 32.6%↑) 등 수입은 증가하고 평판디스플레이(5억3000만 달러, 3.7%↓), TV(2000만 달러, 4.4%↓)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한편 IT수출은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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