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18일 파업 예고

김한나 / khn@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09 1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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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 총파업 동참 애꿎은 시민·기업들만 불편

[시민일보]9일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에 이어 서울지하철노조가 오는 18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운송분야에서 애꿎은 시민들과 기업들의 불편만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지하철노조는 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동참을 예고했다.

서울시가 이날 전국철도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서울지하철 1·3·4호선 임시열차 증편 등 비상대책을 발표하자 수용을 거부하며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것.

그러나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 예고는 수서발 KTX 별도법인 설립이 철도민영화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시각에서 전국철도노조의 파업이 촉발된 것과 달리 지난 7월25일부터 시작된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주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앞서 지난 6일 쟁의행위를 신고하고 파업시 필수유지업무협정에 따른 명단 통보 등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완료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정년연장 합의 이행 ▲승진적체 해소 등 3가지를 서울시에 요구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 또한 지난 5일 만료돼 11일 이후 파업이 합법적인 상태다.

따라서 노조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조합원 8065명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실시해 87.2%의 찬성을 얻었다고 밝히며 이번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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