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아버지가 때리자 살해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18 17: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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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고교생 붙잡아 [시민일보]평소 정신분열증을 앓아온 고교생이 가정폭력을 휘두른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강력1팀)은 17일 오전 6시경 자신의 아버지를 부엌칼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한 조 모군(18)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은 이날 새벽 4시 30분경 술에 취한 아버지가 자신을 폭행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직후 조군은 직접 119에 사망자가 있음을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조군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조사 결과 숨진 조 모씨(45)는 현재 직업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들과 둘이 살고 있었으며 그동안 조군을 수시로 폭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군은 평소에 정신분열증을 앓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군을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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