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성 또 검찰출두… 조사 거부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02 1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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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시민일보=박기성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으로 재판중인 유우성씨(34)가 2일 증거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출두해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의견서만 제출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 2명과 함께 검찰에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한 뒤 20여분만에 청사를 나왔다.

유씨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유씨에 대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으나, 유씨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조서를 남기는 형태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전달했다.

그러면서 유씨는 공소제기의 부당성, 증거조작과 관련한 국정원 지휘부 및 검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앞서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지난 3월12일과 21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한데 이어 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토록 소환을 통보했다.

유씨는 지난달 12일 출석했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술조서의 형태로 수사기록을 남기는 것을 원치않는 점을 들어 조사를 거부하고 의견서만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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