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인천시 남구 학익유수지 악취민원 현장조정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10 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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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과 하수처리방식 개선·오폐수 유입차단·침전 폐기물 제거 등 합의 도출에 일조

▲ 권익위가 남구 용현동 갯골수로 일원 학익유수지 집단민원 중재에 대한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갯골수로 일원의 집단민원을 중재,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인천시 남구 용현동 갯골수로 일원 학익유수지에 생활하수 등 오폐수가 흘러들어 폐기물이 부패하면서 생기는 악취문제로 고충을 받아온 주민들(2,627명)의 집단민원을 중재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갯골수로와 학익유수지 주변은 생활오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처리되는 합류식 하수처리방식으로 인해 생활하수 등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가 하면 만조 시에는 흐름이 막혀 수질악화로 인한 악취문제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온 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난 1998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주)승주종합개발이 2002년 인천시 등과 매립기본계획 이행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시에 이 지역의 환경개선사업이 포함된 입안제안서를 제출한 곳이다.

그러나 인천시가 감사원 감사처분을 이유로 반려하자 악취피해에 시달려 온 주민들이 지난해 6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부터 각종 민원이 끈이지 않는 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이후 국무조정실과 협의를 통해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비롯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관계기관들의 입장을 조율해 왔다.

따라서 10일 옹진군청 회의실에서 지역주민들과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한태일 남구 부구청장, 홍희경 중구 부구청장, 지희진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보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 중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권익위의 중재안에 따르면 인천시는 현재 용역 중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학익유수지 주변 환경개선방안을 포함하고 당초 유수용량을 유지하기 위해 학익유수지 하류부 준설 및 배수펌프시설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토, 유수지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수지로 유입되는 오폐수 정화 및 차단대책 마련, 남구 및 중구와 협의해 갯골수로의 물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퇴적된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의 정비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는가 하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연근해 해양오염 진단을 위한 해양환경 측정지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을 살펴보고 조정회의를 주재한 위원장은 “이번 현장조정회의에서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제공방안이 마련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수년간 이어온 민원을 관계기관들이 협의를 통해 실마리를 찾은 것은 문제해결 방법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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