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미군 택시기사 폭행사건 항의

이원우 / ewonu33@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03 18:05: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의정부=이원우 기자]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미군의 거듭된 폭행사태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3일 의정부시는 지난 2일 발생한 미군의 한국인 택시기사 강 모씨(30) 폭행사건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항의표시로 미2사단 한마음위문공연에 불참하며 향후 공식적인 항의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의 주관으로 열리는 '미2사단 한마음위문공연'은 경기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2사단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3일 저녁 개최된다.

안 시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해마다 벌어지는 주한미군의 범죄에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미군측은 변변한 사과나 재발방지책이 없다. 도대체 얼마나 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이젠 분노하다 지칠 노릇"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3일 오전 사고로 병원에 입원 중인 강씨를 방문하고 위로했다.

이 사고는 지난 2일 새벽 주한미군 소속 병사 2명이 의정부 시내에서 미2사단 후문까지 가던 중 갑자기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가격해 택시가 방향을 잃으면서 인도경계봉과 충돌, 차량이 반파되고 기사가 크게 다쳤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