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통장' 불법차명 7000명 적발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18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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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올 상반기 집중단속 결과 [시민일보=박기성 기자]검찰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에 주로 악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속칭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불법차명 물건과 관련해 모두 7000여명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불법 차명물건 사범을 집중단속한 결과 모두 7511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273명을 구속했다.

또 전국 58개 검찰청에 설치돼 운영중인 합수부(반)는 이 기간 동안 대포차 관련 사범 1320명을 입건해 66명을 구속했다.

기관별로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경우 대포차 인터넷 중개사이트를 집중 단속, 전국 최대 규모의 대포차 유통조직을 비롯해 무등록 대포차업자들을 적발하는 등 모두 37명을 구속하고 6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본은 또 대포통장을 이용해 4억5000억원대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일당 7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대포통장 관련 사범 5767명을 입건하고 이 중 140명을 구속했다.

이외에도 합수본은 대포폰 관련 사범 394명과 대포 회사 30곳을 적발했다.

합수부는 앞으로 불법차명물건 단속 이외에도 불법사금융이나 불법 추심, 불법다단계 등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 단속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해 3월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6개 기관과 함께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하기 위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한 뒤 지난 2월부터 불법 차명물건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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