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값싼 중국산 수의를 국산 고가의 수의로 둔갑시켜 수백억원어치를 판매하면서 수십억원대 부당 이익을 챙긴 상조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4일 이처럼 속여 판매한 국내 유명 상조회사 대표 A씨(58)와 직원 26명, 장례지도사 16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봉안당을 유치한 대가로 사례금 수십억원을 준 봉안당 업체 관계자 B씨 등 25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상조업체 대표 A씨 등은 200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상조상품에 계약한 회원들을 상대로 국산 '안동포 수의'로 제공할 것처럼 속여 계약자 1만9000여명에게서 631억원 상당을 판매해 7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상조 가입 회원들에게 "마지막인데 고인에게 고급 수의를 입혀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유혹해 벌당 1만8000원∼20만원 상당의 값싼 중국산 수의를 40만원∼700만원 짜리인 고급 국산 수의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다.
또 이들은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상조 계약자들에게 봉안당을 872차례 소개해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봉안당 업체 18곳으로부터 봉안당 분양 대금의 30∼40%인 2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화장하면 수의가 불에 타 원산지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으며 계약자들을 속이기 위해 수의 가격을 알 수 없도록 품목별 단가도 기록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유사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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