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눈·비··· 17일은 매서운 한파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15 1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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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기온 영하 16도··· 강풍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15일 낮 중·북부 지방에서 시작된 눈과 비가 16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많은 눈이 예보된데다 17일에는 서울과 춘천의 수은주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5일 낮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남 서해안부터 비 또는 눈(충청남도와 전라도 비, 강수확률 60~90%)이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하층으로 영상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강수 형태가 낮부터 저녁 사이에 비 또는 눈에서 비로,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에 비에서 다시 눈 또는 비로 바뀌어 내리겠다.

특히, 16일 아침까지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남도와 전라도, 제주도 산간(제주도 눈 또는 비, 강수확률 60~80%)에도 많은 눈이 쏟아지는 곳이 나타나겠다.

15일 오전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5~2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30㎜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의 경우 10~43㎝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 영서 및 산간,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간에서 5~20㎝의 눈이 쌓이겠다.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와 서해 5도도 최고 10㎝의 적설량을 기록하겠고, 경기 동부를 제외한 수도권에도 사흘간 10㎝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기온은 15일 평년(1981~2010년) 기온을 일시적으로 회복하겠지만, 16일 아침에 눈이나 비가 그친 후 다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16일 백령도의 아침 기온은 영하 5도까지 내려가고 서울은 영하 4도가 되겠으며 인천·수원·춘천은 각각 영하 3도, 청주·대전은 각각 영하 1도로 예상된다.

17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최저기온이 영하 16도를 기록하는 곳도 나타나겠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예보돼 있으며, 인천 영하 11도, 수원 영하 12도, 춘천 영하 16도, 강릉 영하 10도, 청주 영하 9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창원 영하 4도, 부산 영하 4도, 울산 영하 4도, 포항 영하 5도, 광주 영하 5도, 여수 영하 4도, 목포 영하 4도 등으로 영하권에 머물겠다.

낮에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해 영하 10도에서 영상 1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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