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옐로우캡택배에서 배송지연이 잇달아 발생하며 고객들이 단단히 화가난 모양새다.
일부지점에서 택배배송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연락할 뾰족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한 옐로우캡택배 고객은 분당지점에 발이 묶인 택배를 찾기 위해 직접 지점을 방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취재기자의 확인결과 일부지점 배송지연 사태는 택배배송 업무를 맡은 직원 일부가 그만둔 상황에서 연말을 맞아 물량이 늘어 물량소화가 어렵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고객센터 관계자는 "일부지점 기사공석과 배송물량 증가로 배송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나 일부지점은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같은 인력 부족 등의 사유로 택배배송이 지연될 경우 고객이 연락을 해도 해당지점과 전화연결이 어렵다는 것.
특히, 이같은 배송지연이 일어난 지점과의 전화연결이 어려운 상황은 옐로우캡택배 고객센터측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옐로우캡택배 고객센터 직원 가운데 한명이 지점과 전화연결이 어려워 팩스로 업무 관련 내용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것.
이는 해당 직원이 배송지연을 이유로 고객센터에 해당지점 번호를 묻는 고객의 전화에 "일부지점은 우리도 전화연결이 어렵다"며 "(전화 연결이 어려워)내용전달을 팩스로 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옐로우캡택배 관계자는 "이쪽에서도 지점과의 전화연결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회사내 메신저로 해당 지점과 연락을 하고 있다"며 "해당직원이 말한 팩스는 메신저로 보낸 내용을 다시 한 번 보낸 것을 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럼 전화도 안되고, 고객이 지점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물음에 "고객분들이 지점과 연락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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