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할 땐 119·112·110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16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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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신고전화 3개로 통폐합··· 122·111은 존치 가능성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모두 20여개에 달하는 긴급신고전화가 119·112·110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다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해양사고 신고전화인 122와 간첩신고 111은 존치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추진된 긴급 신고전화 통합 작업이 최근 마무리돼 최종 발표만 남은 상태다.

현재 알려진 방안은 화재와 구조·구급은 119, 범죄신고는 112, 생활 민원이나 상담은 110으로 통합된다.

다만 해양사고 신고전화인 122는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전문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상생활 안전과 거리가 있는 111 간첩신고전화 역시 존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2의 존치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커 향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와 9월29일 홍도 여객선 침몰사고 당시 다급한 상황에서 최초 신고자들은 해양사고 신고전화(122)가 아닌 119와 112를 눌러 도움을 요청했다.

또 기존 학교폭력(117)이나 청소년 상담(1577-1389, 1388)의 경우 110으로 전화하면 ARS(자동응답)를 거쳐 관련 기관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이 경우 반대로 기존 번호로 전화해도 통화할 수 있다.

특히 학교폭력과 노인 학대가 발생했을 때 긴급 상황은 112, 상담이 필요할 경우 110으로 전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10일 긴급 신고전화 통합방안 마련 공청회에서 112와 119중 하나로 긴급 신고전화를 통합하려 했지만 국민의 99% 이상이 두 번호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대로 사용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안전처는 조만간 긴급 신고전화 통합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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