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정찬남 기자]전남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화재초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직접 대응할 수 있는 비상소화전 설치를 영암군 관내 전 지역에 본격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골든타임 최초 5분은 화재로부터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그러나 지난해 영암군은 화재발생시 골든타임 확보율이 50.8%로 전남 평균 57%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 화재 발생시 대응력은 취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군은 군민들의 재산과 생명의 위기 시간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관서에서 5km이상 떨어진 원거리 마을 231개소(총 531 자연마을)에 올해부터 소요예산 5억 8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비상소화전을 대대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비상소화전은 첫째,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둘째, 소방차 1대와 같은 진화 능력의 효율성 확보, 셋째, 설치비용이 250만원으로 다른 설비에 비해 60%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할 설비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지난 1월 29일에는 영암소방서 주관으로 군서면 모정리 모정행복마을에서 시범 설치한 비상소화전 시연회가 개최됐다. 화재 발생 시를 대응해 실전을 방불케 한 이 자리에는 전동평 영암군수, 이하남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모정마을 주민 등 90여명이 참관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예고 없이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대책이 될 비상소화전을 임기 내 지역의 모든 마을에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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