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실종 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상반기 8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강화경찰서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피해자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 수사 역량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특히 가해자 검거, 수사뿐만 아니라 체계적 사후관리로 재범을 방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등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함으로써 피해자가 하루 빨리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가정폭력 살해 사건',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이들 범죄에 대한 전담수사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치안수요가 많은 경찰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 및 현장인력 강화를 통해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우선 발족하게 됐다.
새로 출범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기존 여성청소년과, 형사팀 등 기능별로 산재돼 담당해 온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및 실종 수사를 하나로 통합해 24시간 4교대 근무체제로 운영된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 특화된 수사 전문성 및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여성·아동 등 피해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보호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새로 시행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빠른 시일내 안정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여성·아동·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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