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與지도부와 회동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10 17: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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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당·정·청 간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회동을 갖고 인사를 나누며 "당·정·청이 새롭게 잘 호흡을 맞추고 또 여러 가지 일들을 한 번 제대로 잘 맞춰 삼위일체가 돼서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먼저 박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뒤 "힘을 잘 합해 당도 잘 이끌어주고 청와대와 정부의 협력이 원활하게 되도록 잘 협력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만 보니까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는 시기에 정부와 청와대도 일부 개편이 지금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분들이 다시 모이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저께 야당 대표도 선출됐고 2월 임시국회도 이제 시작된 만큼 무엇보다도 경제활성화가 잘 되도록 국회도 잘 이끌어 달라"며 "여러 가지로 직면한 문제들이 많으니까 그것도 잘 좀 해결이 돼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박 대통령의 생일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경제활성화 가치 우선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국회에서 제대로 뒷받침 못해드린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야당이 하도 협조가 안돼 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와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경제활성화 법 통과 협조해달라는 얘기도(했다)"라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이)말씀하신 것도 전문을 다 봤다"며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은 대통령께서 걱정하시는 대로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최근에 야당을 설득하지 않고는 통과되는 게 없고 야당도 거기에 여러 가지 원하는 게 있다"면서 "2월, 4월 국회가 야당의 현재 원내지도부이기 때문에 설득해서 경제활성화 법안, 공무원연금 최대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나머지 민생관련 문제는 어제 '국회에서 논의가 항상 국민들 중심으로 이뤄지길 원한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동감한다"면서 "국민들께서 제일 걱정하고 불안해하시는 걸 정확히 파악해 민생정책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제가 사실 지난 대선 때 대통령님 당선 위해서, 제 선거 때도 코피를 안 흘렸는데 코피를 흘렸다"고 언급해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현정택 정책조정·조윤선 정무·안종범 경제수석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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