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동산3법은 불어터진 국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23 15:19: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동산 3법도 지난해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그것을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그냥 먹고도 우리 경제가, 부동산이 힘을 내 꿈틀꿈틀 움직이면서 활성화되고 집거래도 늘어났다"며 "그러면 불어터지지 않고 아주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났겠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 중요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된지) 1년이 넘은 것도 많이 있지만 앞으로는 제때에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다 힘을 합해 통과를 시키고 우리도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부동산 3법에 대한 국회처리가 빨랐다면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경기회복에 보다 큰 도움이 됐을 거라는 인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