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33%는 긍정적으로, 5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에 비해 긍정평가는 3%p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p 하락한 수치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9명)은 63%가 긍정 평가했으며, 29%는 부정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77명)은 8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0명)에서도 부정적 평가(65%)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외교·국제 관계'(9%), '복지 정책'(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17%), '경제 정책'(14%), '소통 미흡', '세제개편안·증세'(12%),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복지·서민 정책 미흡'(6%),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50대 이하의 직무 긍정률은 2주 전과 큰 변화가 없지만, 60세 이상에서 14%p 상승했다"며 "이번 주 직무 긍정률 반등은 60세 이상의 변화에 힘입은 바 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조사는 24~2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다소 상승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날 영남일보가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월 정기여론조사 때보다 4.9%P 상승한 48.4%를 기록했다. 경북(50.8%)에서는 1월보다 3.2%p 상승했고 지지율은 50%를 회복했다. 그러나 대구(45.8%)에서는 6.8%P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50% 이하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 69.5%가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60.0%는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59.7%로 압도적이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8.4%에 불과했다. 정의당은 3.6%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거나 기타라는 답은 28.4%에 달했다.
이 조사는 지난 달 27일 지역민 1056명(대구 503명·경북 55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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