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36.2% vs 새누리당 35.2%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05 14: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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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 찬성 57.3% vs. 반대 30.7%
산업화세대 국가발전기여, 긍정 96% vs. 부정 2.8%


[시민일보=이영란 기자]5일 조선일보가 발표한 창간 95주년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6.2%로 새누리당 지지율 35.2%와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박근혜정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선 찬성이 57.2%로 반대 30.0%보다 두 배가량 앞섰다.
특히 60~70대 이상 부모 세대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에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6.2%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7.0%로 나타났다.

향후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8.9%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국정 운영을 '지금보다 잘할 것'(32.1%)이란 응답이 '지금보다 못할 것'(16%)에 비해 두배 가량 높아 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에 대한 여지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 35.2%, 새정치민주연합 29.3%, 정의당 4.9% 순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은 지난해 23.2%로 바닥을 찍은 이후 12월 말 31.6%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들어선 문재인 대표 체제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연금개혁과 4개 부문의 개혁=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선 찬성(57.2%)이 반대(30.0%)를 더블스코어 가까운 차이로 압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올 한해 지속 추진 의사를 밝힌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개 부문의 개혁에 대해서도 과반수인 57.3%가 지지했다. 반대는 30.7%에 그쳤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70.6%)의 찬성률이 진보층(50.1%)보다 높았고, 4개 부문 개혁에 대해선 보수층의 찬성률이 76.6%, 진보층의 찬성률이 47.2%로 그 차이가 무려 29.4%p에 달했다.

◇산업화 세대의 국가발전 기여도= '6.25 전쟁 이전에 태어난 부모 세대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크게 기여했다'는 응답이 77.0%에 달했다. '다소 기여했다'(19.0%)까지 포함하면 국민의 대부분인 96%가 전전(戰前) 세대의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별로 기여하지 않았다'는 2.8%에 불과했고, '모름·무응답'은 1.2%였다.

이들 전전 세대는 통상 ‘산업화 세대’로 통칭되기도 한다.

'10년 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선 전체적으로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32.8%)이 '지금보다 어려워질 것'(28.6%)보다 다소 높았고 '지금과 비슷할 것'은 36.0%였다.

이번 조사는 조선일보가 창간 95주년을 맞아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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