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7일 여야 대표와 회동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2 15: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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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17일 '3자 회동'을 갖는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는 2년여만의 재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만나 중동 4개국의 순방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이지만 경제 살리기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영수회담의 성격이 강하다.

새정치연합 문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현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 관련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결과와 민생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결과를 얘기하면서 외교·안보 논의가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문 대표가 민생 경제와 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하는게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말하는 자리"라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 및 민생법안 처리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여야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와 문 대표도 경제 살리기에 공감을 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 시작 전 환담 자리에서 중동 순방 이후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만나 회동을 가지기로 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여야 대표를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문 대표 역시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 부탁드린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언제든지 여야에 협력을 구하겠다"며 "(중동 순방) 다녀와서 뵙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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