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 결과와 관련, “우리나라가 중동에 진출한지 40년이 되는 해인데 그 당시 70년대 중동에 노무인력이 진출했던 나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동안 경제발전해서 다시 중동에 진출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제2의 중동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연결시켜 경제도약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그렇게 내부의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하고 또 정치권의 협력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정책들도 사실은 국회 입법을 통해 마무리 된다. 외교성과도 국회에서 잘 협조해 줘야 연결될 수 있다”며 “앞으로 중동 순방의 결과, 결실들이 국민, 기업들에게 더 큰 혜택으로 가도록 해 경제가 크게 일어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대표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같은 박 대통령의 말에 “중동 순방이 큰 성과를 냈다고 하는데 다행이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당이 협조할 것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표는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 대통령께서 민생 살리기를 위해 노심초사 하셨는데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패했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는 총체적 위기로 최근 정부가 임금인상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정부 정책을 반성하는 듯하다. 정부가 부동산 경기와 금리인하 등 단기부양책만 내놓아 근본대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제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해야 하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한다. 4대 민생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관계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남북간 경제협력은 우리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경제의 활로를 찾고 통일 대박의 꿈도 남북 관계 개선에 달려 있다.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하고 우리도 초당적 협조를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의 이번 중동순방이 큰 성과를 냈다. 중동건설 붐이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처럼 이를 잘 활용해 제2의 중동붐을 일으켜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국정의 90%는 경제라고 보는데 경제 앞에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우리나라가 어렵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위기다. 여야가 같이 협조해 타개해 나가야 한다. 이번 좋은 만남을 통해 상생정치를 이뤄내고 경제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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