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남미 순방 두 번째 방문국 페루 도착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19 13: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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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더욱 내실화 하는 방안 협의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ㆍ한국시간 19일 오전) 콜롬비아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에 안착했다.

이날 오후 콜롬비아 보고타 엘도라도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약 3시간만에 페루 수도 리마의 공군 제2비행단 비행장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장근호 주페루대사, 이삼하 페루한인회장, 정명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및 페루측 외교장관과 주한대사 등이 나와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3박4일간의 페루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 19일에는 리마에서 문화시찰 행사를 한 뒤 현지 동포들과 만찬간담회를 갖는다.

20일에는 페루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환영식과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

또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한ㆍ페루 비즈니스포럼 및 문화공연에 참석한 뒤 우말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문 사흘째인 21일에는 리마시청을 방문하고 방위산업 관련 행사 등을 갖게 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페루 방문에 앞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 하고 협력 범위를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다각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페루 현지 일간지 헤스티온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1년 한-페루 FTA 발효와 2012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을 바탕으로 지속적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인프라, 치안, 전자정부, 보건의료, 방산, 과학ㆍ기술, 교육,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확대해서 공동번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페루 방문을 통해 양국이 소중한 동반자로서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양국이 상생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 중남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유무역국가간 FTA로서 양국 간의 경제ㆍ통상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양국 간의 지리적 거리 때문에 양국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교역량이 미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교역품목도 자동차, 광물 같은 몇 가지 품목에 한정돼 있는데 앞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산업협력강화,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리적ㆍ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해 나간다면 양국은 모범적인 교역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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