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수도암 최혜숙 원장, 20여년 동안 지역내 소외계층 후원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22 1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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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을 지나며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수도암 최혜숙 수도암 원장의 선행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 원장은 1986년 서대문구 통일로에 암자를 세운 후 현재까지 이웃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 해마다 쌀, 라면, 의류 등 2000만원 상당의 성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매년 홀몸노인과 불우이웃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서대문 정신지체 장애우의 집을 찾아 의류와 쌀, 양말을 전달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한다.

전국의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시름에 빠져있는 이재민을 돕고 다문화 희망협회 장학금 지급과 가족 돕기 행사에도 발 벗고 나선다.

최 원장은 특히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 현재 10가정에 총 200만원을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선행이 일상이 됐지만 최 원장은 개인적으로 넉넉하지 않다. 신도들의 시주와 구슬 꿰기 작업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기부하고 봉사를 해왔다. 수도암도, 환경은 열악한 편이지만 최 원장과 신도들의 밝은 웃음으로 그 어느 곳보다 활기차다.

최혜숙 원장은 "어린 시절 너무 어렵고 배고파 주민들이 공양드릴 떡을 시루째 가져다 먹은 적이 있다"며 어려운 이들을 돕게 된 배경을 밝히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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