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에 따르면 이번행사는 혼인한 지 60해가 되는 회혼례 부부 1쌍과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족 1쌍을 대상으로 ‘회혼례(回婚禮)’와 ‘전통혼례(傳統婚禮)’를 치르는 행사다.
먼저 실제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부부의 회혼례가 실시된다. ▲불 밝힘 ▲전안례(奠雁禮) ▲손씻기 ▲교배례(交拜禮) ▲합근례 ▲고천문 낭독 순으로 30분 동안 진행된다.
식을 마치고 나서 낮 12시부터는 30분 동안 2008년 한국으로 이주한 후 벌써 8년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부부인 신랑 김민성씨(한국)와 신부 보티즈와(베트남)의 전통혼례식이 진행된다.
전통혼례는 ▲전안례(奠雁禮) ▲교배례(交拜禮) ▲합근례 ▲폐백(幣帛) 순으로 진행해 혼례가 만복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알리고 진정한 부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오전 10시~오후 2시엔 ▲전통 통과의례 체험하기(돌상, 성년식, 결혼식, 금혼식을 알아보고 사진찍기) ▲휴지로 꽃 만들기(휴지로 장미꽃 만들어 가족에게 선물하기) 등 가정의 달 및 부부의 날을 기념한 체험부스 운영과,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또는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02-764-3524)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전통혼례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가족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룬 다문화가족이 행복한 동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다문화가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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