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전국 1282개 119폭염구급대 가동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31 1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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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공백땐 소방펌프차 출동·지원등 대응 만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전국 1282개 구급대가 6월1일부터 4개월 간 119폭염구급대로 지정돼 운영된다.

국민안전처는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면 긴급 출동해 응급처치 활동을 하게 될 119폭염구급대를 이같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폭염 대피소(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도 매일 확인한다.

구급차량 내에는 생리식염수·얼음조끼·정제소금 등 폭염 구급장비 9종이 구비된다.

아울러 도심 지역의 잦은 출동과 농촌의 원거리 병원 이송 등으로 구급차 공백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전국 902대 펌뷸런스(pumbulance)에도 폭염대응 물품을 구비한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구급 현장에 두 차량을 동시에 출동시켜 신속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거나 구급차 출동으로 공백이 생길 때 소방펌프차가 구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출동시스템이다.

한편 지난해 폭염 특보가 빈번하게 발효됐던 7월 말~8월 초(2주간)에 228건의 온열 질환자 구급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체 온열 질환자 신고(561건)의 41%에 해당한다.

최근 4년간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36명으로 이가운데 논·밭이나 비닐하우스 등 영농 작업을 하다 숨진 비율이 52.8%(19명)으로 가장 많다. 작업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비율은 8.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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