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7일부터… 400원 할인 조조요금제도 시행

[수원=채종수 기자]오는 27일 새벽 첫차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150~400원 인상된다.

8일 도에 따르면 이 시간부터 일반인 카드 기준으로 현행 1100원인 일반형은 1250원으로, 좌석형은 1800원에서 2050원, 직행좌석형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1년 11월 요금 조정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다만 거리 비례제는 도민의 가계부담 우려로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3개월 간 검증 용역을 거쳐 요금 조정안을 도출해 버스정책위원회와 도의회를 거쳐 소비심의위원회에 인상안을 상정했다.

도는 이외에 오는 27일 버스요금인상과 함께 새벽 첫차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직행좌석형 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본요금 인상분 400원 만큼을 정액할인해 주는 조조요금제도 시행한다.

이른 아침 버스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요금부담을 줄이고 버스 이용 분산 효과도 얻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올 하반기에 2층버스 도입과 20곳의 환승거점 정류소 시설 개선, 심야버스 운행 확대(54곳→56곳), 소외지역 맞춤형 버스 확대, 저상버스 도입 등 버스 서비스개선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홍귀선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요금인상을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를 해소하고, 운전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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