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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새롭게 먹을 만한 것 없을까?” “뭐 좀 특별한 거 없어?”라는 말은 외식 전에 흔히들 주고 받는 일상 대화가 아닐까 한다.
매일 똑같은 음식 속에 뭔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우리 인간의 본능이 이런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다. 하지만 그런 새로운 것을 찾기는 사실 쉽지 않다. 홍대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에서는 늘 새로운 변화들이 시도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특별 나고 아주 새로운 음식을 찾기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다.
이처럼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여기 아주 이색적이고 특별한 음식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50년대부터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행을 했지만 사실 도쿄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전문점을 오픈 하면서 거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음식이다.
‘아부라소바’ 일본에서 생활을 했거나, 아니면 일본 여행을 가서 접해본 사람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처음 들어 보는 낯선 단어일 것이다. 우리말로 굳이 번역을 하자면 ‘기름소바’, ‘기름라면’ 정도로 번역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의미가 전부 전달되는 것 같지는 않다.
‘아부라소바’는 고소한 아부라소바 특제 소스에 고추기름(라유)과 식초를 넣고 비벼먹는 일본식 비빔라면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한번 먹으면 중독성이 강하다고 해서 ‘마약라면’이라고도 부르고 국물에 칼로리가 많은 다른 일본라면과는 달리 국물이 없어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는 ‘다이어트라면’으로도 불리 운다.
‘아부라소바’를 일본에서 먹어본 사람들은 일본짜장면, 일본쫄면, 일본비빔면 등으로 표현을 하지만 사실 ‘아부라소바’의 독특한 맛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고소함과, 매콤함, 상큼함이 공존하는 ‘아부라소바’의 맛은 별미 중의 별미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부라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다. ‘아부라소바’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일본음식점에서 메뉴 중의 한가지로 포함되어 있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아부라소바’ 전문점이 문을 연다고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함바그 또 아부라소바’(www.aburasoba.co.kr)는 아부라소바와 일본식수제함박을 매일 직접 준비해서 판매를 하는 일본식 함박과 아부라소바 전문점이다.
일본에서 유학을 한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아부라소바를 먹고 싶다는 온라인상의 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제 제대로 된 아부라소바를 먹을 수 있는 아부라소바 전문점이 생겨 나서 많은 아부라소바 매니아들이 찾게 될 것 같다.
또 ‘함바그 또 아부라소바’에서 주목할 점은 아부라소바도 저렴하지만 일본식 수제함박을 점심시간에는 7900원에 판매를 한다는 점이다.
‘함바그 또 아부라소바’의 관계자는 “가벼운 직장인의 점심값을 배려한 가격으로, 무인 자판기를 이용한 셀프서비스로 운영이 되는 독특한 서비스 시스템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된 일본식수제함박을 판매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과연 아부라소바가 일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 갈수 있을지 사뭇 관심이 간다.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아부라소바가 외식 시장에서 꽤나 핫한 아이템이어서 ‘함바그 또 아부라소바’가 경리단길 맛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02-749-8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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