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감염병 '2차 전파' 취약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7-01 1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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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4종중 36종 유입…홍역 442건으로 전년보다 4배 껑충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해외 여행객에 의한 해외유입 감염병의 국내 2차 전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유입 감염병이 지난해 다소 감소했지만 홍역은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가 1일 발간한 '2014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 감시를 실시한 54종의 법정감염병 가운데 36종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해외유입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2차전파와 확산으로 홍역이 유행했고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 등 학교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홍역은 해외유입사례에 의한 국내 2차전파로 면역력이 없는 소아와 집단생활을 하는 청소년, 대학생까지 확산돼 2013년 107건에서 지난해 442건으로 4배가량 증가한 상태다.

10대 연령이 전체의 62% 차지하는 유행성이하선염은 중·고등학교에서 유행이 지속돼 2013년 1만7024건에서 지난해 2만5286건이 발생했다.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으로는 장티푸스가 경남지역의 발생이 크게 증가했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대구 지역 유치원에서의 유행으로 발생 건수가 늘었다.

반면 2014년에 신고된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환자는 494건에서 400건으로 감소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 81%)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17%)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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