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당부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개학철을 맞은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 때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 예방 백신(MMRㆍ2차),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 예방 백신(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은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 4종을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한두 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예방접종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고,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Td) 또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Tdap·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중·고등학생은 빠진 접종이 있는지 학인하고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개학 후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기 쉽다.

쉬는 시간에는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또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내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병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14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7000여곳)을 통해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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