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전반기 국정 운영을 잘했다'는 응답은 40.5%였고, '잘못했다'는 응답은 49.4%였다.
이때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했다고 답한 이들은 외교(32.7%)와 복지(23.6%) 분야를 특히 잘한 분야로 꼽았다. 이어 정치(16.2%), 경제(13.7%), 남북관계(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정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응답자들은 정치(35.1%)ㆍ경제(34.4%) 분야를 잘못한 분야로 지목했다.
임기 후반기에 박 대통령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성장’(30.8%)과 ‘경제 양극화 완화’(25%)가 1, 2위로 꼽혔다. 이어 국민통합(15.7%), 삶의 질 개선(10.3%), 남북관계 개선(6.9%), 국가안보 강화(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경쟁력 강화(2.8%), 외교 강화(1.7%) 등에는 관심도가 낮았다.
한편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노동개혁에 대해선 지지여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담화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과 고임금자, 정규직이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응답이 67.2%에 달했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도 찬성(68.2%)이 반대(25.4%)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 조사연구팀이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유ㆍ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면접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