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서치 48.1% 기록… 부정평가 6.5%p 줄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과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고위급접촉 합의의 여파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5%p나 급등한 4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12%P 급감한 44%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보다 낮아졌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ㆍ모름/응답거절 3%).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이번 주 긍정률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8.25 남북 합의"라며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8%가 '대북ㆍ안보 정책'을 꼽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남북 고위급 협상 결과에 대해선 65%가 '잘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6%는 '잘못됐다'고 답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협상 과정 중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76%가 '잘 대응했다'고 봤고 '잘못 대응했다'는 11%에 그쳤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p 상승해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인 44%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p 하락해 21%에 그쳤다. 정의당 4%, 없음ㆍ의견유보 30%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ㆍ응답률 20%).
또 모노리서치의 8월 정례조사 결과 역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8.1%(대체로 잘함 23.4%+매우 잘함 24.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조사(7월29~30일) 대비 3.3%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은 45.8%(매우 못함 25.8%+대체로 못함 20.0%)였다. 이는 같은 기간 6.5%p 하락한 수치로,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 비율이 부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6.0%, 새정치연합 14.6%, 정의당 3.9%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4.8%, 무당층은 30.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임의걸기) 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 응답률은 6.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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