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부터 시작되는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등 중국 1ㆍ2인자와 만남을 가지면서 경제ㆍ외교 분야에 대한 긍정적 성과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013년 6월 중국 국빈방문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6번째 정상회담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은 한ㆍ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ㆍ중 관계 발전방안,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의 만남은 4번째 갖는 회담으로 최근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중국의 경제상황과 함께 국내 여파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튿날인 3일 오전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전승 70주년 기념행사는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 주석의 연설, 사열, 분열 등의 세부행사로 구성된다.
이 행사 중 가장 주목되는 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기념 및 정신 고취ㆍ민족부흥 실현을 주제로 진행되며 란저우, 청두, 광저우, 난징, 지난, 베이징, 선양 등의 인민해방군 7개 군단과 미사일 부대, 무장경찰 부대 등 총 1만2000여명의 병력,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및 20여종의 항공기 200대 등이 동원돼 70분에 걸쳐 치러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 참석 이후 오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한 뒤 4일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동포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ㆍ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 150여개가 넘는 경제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 경제사절단이 구성됐다.
대기업 23개, 중소ㆍ중견기업 105개,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7개 등 모두 155개 기업 및 기관이다.
특히 경쟁력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참가기업 중 82.2%가 유망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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