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08 1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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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1600억 특혜대출… 회삿돈 횡령 혐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NH농협은행으로부터 약 1600억원의 특혜대출을 받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58)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신 회장이 횡령한 회삿돈은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솜리조트는 2005년부터 NH농협으로부터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던 지난해 9월에도 운영자금 명목으로 23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어떻게 이같은 대출이 가능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해 빼돌린 회삿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농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신 회장이 횡령한 회삿돈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69) 등 윗선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NH개발을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도 포착했다.

NH개발의 공사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챙겨 5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H건축사무소 실소유주 정 모씨(54)를 구속기소했다.

H건축사무소에는 최 회장의 동생이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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