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도 참여...원유철, 여당 의원 동참촉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청년일자리대책 관련 기금인 '청년희망펀드'에 매달 월급 중 20%를 기부한다. 국무위원 등도 이 펀드에 동참키로 했으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청년희망펀드 조성방안을 확정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청년들의 일자리 해결에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청년희망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공공기관장이 기부에 동참한다. 박 대통령은 일시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하고 앞으로 매달 월급에서 20%를 기부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관리·운영하기 위해 가칭 '청년희망재단'이 신설된다. 연내 재단 설립을 목표로 사업 시행 준비가 이뤄진다.

조성된 기금은 청년구직자 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쓰인다.

황 총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구직자와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청년일자리대책 관련 기금 '청년희망펀드' 참여 소식을 알리며 다른 의원들의 동참도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 펀드가 취업난에 고통 받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이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노블리스오블리제 차원에서 청년일자리펀드를 만들고 1호로 가입했다"며 "노동개혁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차원에서 저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가칭 청년일자리펀드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대표, 최고위도 함께 하겠다 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분위기, 개혁을 이어가기 위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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