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주름 깊이 개선 효과 임상시험 통해 확인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모두의 소망이 되면서 외모에도 예전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노화의 상징인 주름을 개선하는데 큰 비용과 노력을 쏟는다. 이때 주름개선기능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는 것이 보통인데, 홍삼을 복용하면 주름의 깊이가 얕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여성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름살 개선 방법 중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화장품이다. 비타민A(레티놀, 레티노이드)가 들어있는 화장품을 장기간 바르면 잔주름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주름진 부위에 다른 외부 물질을 채워 넣는 필러,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는 보톡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거나 미세 박피 작용을 하는 레이저(프락셀, 탄산가스, 어븀 등) 등이 있다.

이 방법들의 공통점은 외부에서 피부에 직접 자극을 줘서 주름을 완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피부에 자극을 주고, 또한 효과도 일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도 하다.

반면, 홍삼은 주름을 개선하면서도 먹는 형태라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박사 연구팀은 홍삼을 복용하면 주름이 얕아진다는 사실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 홍삼 복용 전(Baseline)과 24주 후(24 weeks)를 비교했을 때 붉은빛의 탄력섬유가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 =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외 'Red Ginseng Root Extract Mixed with Torilus Fructus and Corni Fructus Improves Facial Wrinkles and Increases Type I Procollagen Synthesis in Human Skin: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논문 중 갈무리)

연구진은 40대의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루 3g의 홍삼을 24주간 복용하도록 한 후 복용 전·후에 주름이 어느 정도 개선됐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 주름 깊이, 최대 주름 깊이 등 주름의 깊이와 관련된 모든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일부 참여자의 경우 주름의 깊이가 최대 23.5%나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탄력섬유가 50% 가까이 늘어났다.

홍삼은 이 같은 주름 개선 효과 외에도 면역력 강화, 갱년기 증상 개선 등의 다양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주름 개선을 위해 고가의 화장품·레이저 대신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흑홍삼 등 홍삼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들은 홍삼 중에서도 효능이 뛰어난 전체식 홍삼을 찾는 사람들로 홍삼 시장이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전체식 홍삼은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이 없다는 점에서 일반 홍삼 엑기스 제품과 다르다. 물에 달여 만드는 보통 홍삼 농축액 제품은 홍삼의 효능이 반감되는데, 이는 홍삼의 성분 중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기 때문이다.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이 포함된 이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후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 속에 그대로 들어있다. 이 때문에 홍삼 찌꺼기를 사료로 먹은 동물의 생육이 더 좋아지기도 한다.

반면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분말로 만들어 홍삼 엑기스 안에 넣는다. 따라서 버려지는 홍삼이 전혀 없다.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의 양도 물에 달인 홍삼 농축액의 47.8%보다 두 배 높은 95% 이상이기 때문에 더 뛰어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서는 주름 개선도 필요하지만, 면역력 강화를 통해 잔병치레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주름 개선을 위해 고가의 화장품이나 시술을 받는 것보단 더 저렴하고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홍삼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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