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작업 강조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6-02-01 1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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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농약 자제 당부

충남도의회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을 주문했다.

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28일 열린 환경녹지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의 근본적인 예방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차단을 요청했다.

지난해 서천군 장항읍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하는 등 매년 재선충병으로 인한 행·재정적 낭비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10년 보령시, 2013년 태안군, 지난해 서천군 등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재선충병을 잡기 위해 사용한 농약 일부가 맹독성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김홍열 위원장은 “소나무 재선충을 잡으려다가 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높은 독성이 함유된 농약을 쓰고 있다는 것으로, 이에 따른 도민 안전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용일 의원은 “가스 형태인 해당 농약은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 마시게 되면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며 “이러한 농약 살포에 앞서 도가 대대적인 점검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회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과 일부 지자체는 2014년부터 맹독성 농약인 포스파미돈 액제 4792ℓ, 마그네슘 포스파이든 판상훈증제 3만1093장을 사용했다.

김용필 의원은 “도의 경우 인구가 밀집한 학교와 아파트에서도 맹독성 농약이 사용됐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조사 대상 학교·아파트의 6%가 이를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우려했다.

전낙운 의원은 “이를 대체할 저독성 농약이 있는데도 맹독성 농약이 살포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재선충병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도 차원의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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