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20·30대 시청자들 사로잡을까...'젊은 부부의 육아기'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4-21 16: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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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 맘 육아 대디' 스틸컷/MBC 제공
앞치마를 두른 한지상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지난 15일 공개된 MBC ‘워킹 맘 육아 대디’의 스틸컷에는 젊은 부부의 유쾌함과 애환이 뒤섞여있다. 애 보는 아빠, 일하는 엄마라는, 전통적인 부부 관계를 전복시킨 ‘워킹 맘 육아 대디’가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가족 구성원들의 수많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일일드라마 시장에 ‘워킹 맘 육아 대디’의 등장은 심지어 반갑기까지 하다. 대중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인 것처럼 젊은 부부의 육아전쟁에 힘을 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드라마 역시 시대상을 담아내곤 한다. 최근 주말드라마 시장을 강타했던 작품들이 모두 ‘엄마’ ‘모녀’라는 소재였던 것처럼 이제는 점차 가족이란 집단 속 여성의 갈등과 욕망도 브라운관을 통해 그려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그래서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육아의 관심과 각종 ‘쿡방’으로 요리하는 남자가 친숙해진 현재의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진다.

무엇보다 기존 일일드라마 고정 시청자층만이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을 유입하기에 적절한 소재이다.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강력한 전개로만 승부하려는 일일드라마 시장에서 ‘워킹 맘 육아 대디’가 배우 박건형의 언급처럼 “가족 구성원 하나 하나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5월 9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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