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홍은희-박건형 ‘부부 케미’ 通했다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5-24 1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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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공식 홈페이지

배우 홍은희와 박건형이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부부 힐링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는 최근 이 시대의 워킹 맘, 육아 대디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부모라면 누구나 부딪히게 되는 현대 육아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육아전쟁백서를 그려내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출산은 강요하되 육아의 과정은 방치하는 이 사회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해답을 찾아가려는 드라마의 방향성이 보는 이들의 답답한 구석을 긁어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전반적인 배경 속에서 워킹 맘 이미소로 분한 홍은희, 그의 남편이자 육아 대디로 나선 박건형의 찰떡같은 부부 호흡이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어 더욱 화제다.

극중 박건형은 ‘아내바보’ ‘딸바보’로 불리는 가정적인 남편 김재민으로 분해 다정한 남자의 표본을 연기하고 있다. 김재민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이미소의 곁을 지키며 언제 어떤 상황에나 아내의 편이 돼주는 멋진 인물. 김재민의 이런 성향은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별종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세상의 시선에 개의치 않아하며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이 최우선인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 남편이다.

김재민은 그간 방송된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이미소의 둘째 임신에 직접 삼계탕 만들기에 도전하고, 둘째를 출산한 이미소에게 “나 당신 없으면 못살아” “우리 한 날 한 시에 죽자”라며 낭만적인 고백을 하는 등 이상적인 남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주 완벽하지만은 않지만 늘 아내에 대한 애정이 기저에 깔려있는 그의 태도가 여성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 후문.

김재민과 더불어 야무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미소 캐릭터 역시 환상의 부부 케미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고단한 현실에도 씩씩하게 가정을 책임지며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노력하는 이미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열렬한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아내 이미소와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편 김재민의 호흡이 두 사람만의 힐링케미를 만들어내며 ‘워킹 맘 육아 대디’를 한결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는 평이다.

비록 극중 사회는, 그리고 실제 현실은 세상의 모든 이미소-김재민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을 내버려두지 않지만 이러한 역경이 있기에 한 가정의 유대는 더 돈독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극을 보는 우리는 두 사람의 앞날에 어서 여유와 행운이 깃들기를 기대하고 격려하게 된다. 그들이 웃어야 우리도 웃을 수 있을 것이기에, 그들의 답이 우리의 답이 될 것임을 믿고 싶기 때문에 그렇다. ‘우문’의 시대에 ‘현답’을 제시할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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