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세월호 인양 작업이 기상악화로 또 한번 미뤄졌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 재개 시점이 기상 악화로 다시 미뤄졌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해수부는 기상 문제로 중단한 선수 들기 작업을 유속이 감소하는 중조기인 24일 재개해 다음 소조기인 오는 28일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선수 들기 공정이 28일로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 관계자는 “파고가 2m를 넘는 등 기상 상황이 안 좋아 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수 들기 공정을 오는 28일 재개해 30일까지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빠른 유속 때문에 손상될 우려가 있어 임시로 제거한 고무폰툰(부력확보 방안)을 다시 설치하고 앞선 선수 들기 과정에서 생긴 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를 설치하는 작업을 오는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선수를 들어 올리는 공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아울러 세월호 선체정리 용역 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선박구난 전문회사인 ‘코리아샐비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의 용역 발주에 참여한 코리아샐비지는 기술·가격 평가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최종 협상을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에도 선수들기 작업이 진행됐으나 다음날인 13일 강한 너울이 몰아치며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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