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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
미국이 술렁이고 있다. 흑인 남성 2명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했다. 흑인 사회의 분노가 커지면서, 항의 시위가 열렸는데 이번엔 경찰들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여러 발의 총소리가 이어진다. 경찰들은 차 뒤로 몸을 숨긴다.
현지시간 7일 밤 미국 댈러스에서 저격범들이 경찰을 조준해 발사한 총에 경관 11명이 맞아 이중 5명이 숨졌다. 당시 거리에는 '흑인 총격 사건' 항의 시위가 한창이었다.
경찰은 용의자 4명 가운데 3명을 검거했다.
달라스 경찰서장은 "여성 한 명을 주차장에서 체포했고, 위장한 가방을 지니고 도주하던 두 명도 검거했습니다."라고 말했으나 이번 범행이 경찰의 흑인 살해에 대한 반발인지, 혹은 다른 동기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의 신원과 인종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루이지애나 주와 미네소타 주에서는 하루 간격으로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흑인 사회에 공분을 샀다.
유명 인사들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인기 여가수 비욘세는 "젊은 흑인 남녀가 죽어가는 데 이제 신물이 난다"며 저항을 촉구했고, 힙합 가수 MC 헤머와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도 충격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직접 나서 범죄 사법 시스템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알게 모르게 들어 있는 편견을 뽑아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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