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감금·성매매 일당 무더기 적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18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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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명 구속·6명 불구속 송치… 도주한 1명 지명수배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가출한 청소년을 감금,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18일 가출한 소녀 등을 유인하거나 사례금을 주고 모집해 성매매를 시켜온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두 1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 부부와 또다른 일당 2명은 성매매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고 나머지 7명 가운데 달아난 1명을 제외한 6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아울러 경찰은 도주한 1명을 지명수배해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 등은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가출한 15∼17세의 청소년 6명을 모집해 광양시나 순천시의 원룸에서 숙식을 시키며 ‘조건만남’ 어플을 이용해 성 매수남을 구한 뒤 자동차로 싣고 다니며 성매매를 시킨 혐의다.

특히 주범인 A씨는 피해자들을 데려올 때마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씨의 아내는 가출 청소년들을 치장하고 성 매수남 응대 방법을 교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부부 등은 가출청소년을 직접 유인 또는 소개를 통해 사례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모집해 원룸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하고 협박 등을 통해 도망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성매매 대금으로 1회당 10∼15만원을 받아 모두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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