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정부의 사드 배치 이후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중국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한중 간 방송 콘텐츠 교류협력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연예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 격의 중국 광전총국이 외국 연예인들의 출연 자제를 얘기했던 것 같고, 주요 내용들이 한국을 타깃으로 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신희 중국 이오에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두 가지 정도는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 같은데 하나는 중국 방송에서 한류 연예인들 출연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것과, 한국 드라마 부분에 있어서 방송도 좀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방송 쪽에서 얘기되지 않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방송국들은 광전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고, 다 국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가 쪽에서 하는 정책 등을 따라야 하는 게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 입장으로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되고, 한중 문화 교류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도 우려가 많이 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관계기관들이 심각한 구상을 해서 해결 방안들을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해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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